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수많은 플랫폼들은 선택과 적자생존의 법칙에 의해 자리잡은 것들이죠.
그리고 그 플랫폼은 정말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쉽게 몰락하지도 않고 그 틈을 타고 새로운 플랫폼이 들어서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 예시에 들어맞는 플랫폼이 카카오톡이죠.
정말 문제 많고, 회사가 저지른 병크 수두룩하지만 그놈의 선점효과 하나로 여러차례 카톡 안 쓴다 하다가도 결국 도로 쓰게 됩니다.
그 사이에 라인/텔레그램 다 임시로 쓰인 적이 있지만, 결국 도로 제자리로 돌아온 것 또한 사실입니다.
같은 이유로 일본의 라인도 대체 서비스가 출중한 게 있고 사용자들 호응도가 좋았다면 라인 사태는 고사하고 일본 총무성도 관심 밖이었을 겁니다. 그 정도로 일본에서도 라인을 대체할 뭔가 획기적인 플랫폼이 없다는 걸 자인한 셈이죠.
돌이켜보면 우리가 쓰고 있는 플랫폼들, 치열한 경쟁 끝에 하나만 살아남아서 지금 이렇게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거겠죠.
유튜브가 그렇고, 한국에 한해 카카오톡이나 쿠팡이 그런 상태고, 일본에 한해 야후 재팬이나 라인이 그런 상태죠.
이러니 일본 정부가 라인 욕심을 낼만합니다. 그 방법이 치졸하고 더러운데다, 자본주의에 반하는 짓을 하니 문제죠.
걍 제 값에 팔고 그 돈으로 새로 만들면 되지!
라는 사람이 더러 있는데…
It 산업과 b2c 업계를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죠.
락인효과로 인해 혁신이 없네 바뀐게 없네 수년 째 욕 먹어도 배짱 장사 할 수 있는 이유죠. 애플 삼성
프리챌 싸이월드 MSN 네이트온 야후 같은 사례가 있고
이해진씨도 웹 서비스에서 고객이 얼마나 떠나기 쉬운지 항상 강조했죠
스스로 자빠진거죠.
페이스북이나 와츠앱 카카오톡이 모바일에 집중할때 모바일 앱들을 스스로 지우던 서비스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