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답답한 마음에 글 적으면서 표현이 좀 엇나간것 같네요.
심기가 불편하셨을 분들께 사과드리고
제목과 본문의 과하다고 생각되는 표현은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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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초딩애가 요새 학교에서 영어 배운다고 하는 걸 봤는데 좀 예전 방식있것 같네요.
영어 단어 발음을 한글로 쓰라고 하고
아직 품사가 뭔지 배우지도 않은 초딩한테 품사를 쓰라고 하고
성문 영어가 생각나네요... ㅋ
수업 종료할 때는 그 선생님만 차렷 경례 하라고 한다네요.
물론 저도 옛날 사람이라 차렷 경례가 당연했었습니다 ㅎㅎ
바뀐 시대에 맞게 선생도 변해야 되는데 저 샘은 그렇지 않은거 같아요.
경례를 복종의 의미라고는 한번도 생각해본적없습니다.
전 그게 더 이상할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이런 기사도 있네요
https://www.google.com/amp/s/m.ohmynews.com/NWS_Web/Mobile/amp.aspx%3fCNTN_CD=A0002011571
그런데 ‘굳이? 저런걸로 선생님의 능력까지 엮어서 판단한다고???’ 라는 생각은 없어지지 않네요.
영어 교육 방식이 구식이라는 점은 동의합니다.
경례+교재==>구식 이라고 생각했죠.
여기까지만 할게요. 편한밤 되세요 ^^
경례를 인사로 비꾸면 좀 괜찮아 지시려나요.
선생님괴 학생은 친구는 아닌 것 같네요.
시대가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것은 선생님은 아이를 성장하게 해 주시죠.
선생님이 존경 받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적은 글에서 학생의 성장을 도와준다는게 느껴지시나요?
부모에게 배우는거죠.
본인들의 자존감이 높아서 그런가, 학교 선생님들을 단순한 노동자나 학부모 말을 무조건 들어야 하는 일종의 노예처럼 생각하고 일일이 간섭하고 대하는 분들이 있어 놀랍더군요.
그게 잘못된거라는 인식이 없는건 더 놀랍고요.
아이를 위해서라면 배움에 대한 기본 자세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싶네요.
솔직히 선생이 다 정상은 아닌듯합니다.
자기가 받는 스트레스를 애들한테 푼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많고요.
선생같잖은 선생도 있는데, 최근 몇몇 사건들로 인해서 교권강화니 어쩌니 하면서 아이들에게 방어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네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면서 어찌나 횡포가 심한지, 틱이 생긴 아이도 있고요.
한 아이의 부모는 직접적으로 'ㅇㅇ이는 문제아예요.' 라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네요.
근데 어찌해도 대처할 방법이없어요.
폭언 증거확보를 위한 녹음기도 불법
혹시 얘기했다가 우리애가 찍힐까봐 항의도 못하고요.
뭐 어쩌라는건지.. ㅎ
풍부한 문맥을 접해서 자연스럽게 품사개념 체득해야 되는 건데...
마냥 친구처럼 대했더니 부모나 어른을 아래로 보기 시작하더군요. 아이에 대한 교육은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 생각되네요.
그중에 사명감 갖고 일하시는 훌륭한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일반 직장인들입니다.
어느직업이나 똑같을겁니다.
다만 공부 많이한 사람들이니 기대치를 갖는것이죠.
판,검사들보십시오.개판인 사람들이 더많습니다
경례가 복종이라니...
태권도 같은 건 못 보내시겠네요.
품사는 왜 쓰라고 했을까요?.... 이건 예전부터 만들어진 입시교육의 잔재 아닐까요? 사진에 보이는 영어 교육을 하는 선생님만의 문제가 아닌듯합니다.
불만과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 문제를 해당 학교에 지적을 하고 수정을 요구하시는게 좋은 방법인듯합니다. 타인의 자녀 학교가 아닌 본인의 자녀 학교라면 말이죠.
그리고 지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지역(학군?)에 따라 교육의 농도가 많이 다르더군요. 가령 어떤 학교(초등학교 저학년 기준)는 대부분 영유와 조기 교육을 통해 저학년때부터 어느정도 영어 회화가 가능한 수준의 학생들이 많고, 어떤 학교를 다니는 학생은 이제 영단어를 몇가지 배우는 정도였으니까요. 서초 목동에서 저 교육이 필요할까요?
지역 얘기를 적은것은 교육의 차이를 예를 들기 위함이지 지역 비하의 목적이 아닙니다. 혹시나 기분이 안좋으셨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학원에서 하면 잘시키는 학원이고, 학교에서 하면 뒤떨어진 교육이고.
인사 하는것까지 무슨 일제잔재니 뭐니 참...
글의 어조가..별로 동조하고 싶지 않은 글이네요...
차렷경례가 아직있는줄 알았다거나 그게 왜 문제냐는 댓글여론 생경하네요.
수업마쳐도 감사합니다 말할 줄 모르고
졸업을 시켜도 안녕히계세요 감사했습니다 말할 줄 모르더군요.
스펠링 정확히 쓸줄 알면서 말할줄 아는 레벨이랑,
문법적으로 맞으면서 스펠링 정확히 쓸줄 알면서 말할줄 아는 레벨이랑,
어느게 더 수준높은 실력인지 구분이 안되는 수준의 부모니까.. 안타깝지만 아이 교육 수준도 딱 그정도겠네요.
내 아이 가르치는 선생님을 굳이 선생이라고 낮춰 부르는 수준도 잘 알겠구요.
윗사람, 어른, 다른 사람.. 등등 상대를 무시하는 태도는 아이가 배웁니다.
나중에 아이한테 무시당하는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뭐 요즘 우리나라도 10대 20대 젊은 사람들 중에 맞춤법 제대로 못쓰고 말 똑바로 못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던데..
아마도 이런 이유겠지요..
저 수업법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열정이 있는 선생님이시네요
그냥 영어 지도서에 포함된 cd 틀고 클릭만 하면서 넘겨도 아무도 뭐라고 안합니다
오히려 학부모한테 이런 싫은 소리도 안듣겠죠
수업의 맥락이나 흐름에서 한 부분만 똑 떼어내면
제가 하는 수업에서도 이상하거나 문제된다고 생각될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부모가 교사를 존중하는만큼 아이도 교사와 보내는 시간에서 많은걸 얻어갈 수 있다는 건 좀 아셨으면 좋겠어요
발음을 쓰라는 건 최악인 것 같습니다.
발음기호를 쓰라고 한거면 할말이 없습니다.
(본인 의지로 배우기 시작하는) 성인 기준에선 발음기호 쓰라는게 발음이 구리냐 아니냐의 문제 정도로 받아들여 지는 쓸모없는 방식일수 있지만, 애들 기준에선 아는척 하느냐, 진짜로 알고 있느냐를 교사가 확인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자꾸 쓰다 보면 외워지는 거니까요.
저렇게 하는 교사가 열의가 있는 교사입니다.
아이는 l발음이냐 r발음이냐 가 중요한게 아니고, 일단 비슷하게라도 발음을 할줄 아느냐가 우선이고, 교정이 그 다음입니다. 제대로 읽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l발음 r발음부터 구분하게 하겠다는 발상부터가 잘못되었습니다.
아이가 처음 말 배울때 아바 아버버 아바바 하다가 아빠라고 말하게 되는 겁니다. 보통의 경우 아이가 따라서 말하게 할려고 부모가 수십번 '아빠'라고 발음해주죠. 어느순간 어버버 하다가 '아빠' 발음을 어느정도 비슷하게 따라하면, 보통 그다음은 '엄마' 발음 들려주면서 따라해보게 시도하죠. 이럴때 아이가 '아빠' '엄마' 발음 나쁘다고 걱정하는 부모가 있나요? 비슷하게라도 발음하면 그것만으롣로 우리 아이가 말한다고 신나하는 사람이 100%일겁니다. 비슷하게 발음이 되었다면 발음 교정은 금방 되니까요. '아이' 단계에서는 흡수력이 매우 좋아서 고착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습니다. 너무 급속하게 바뀌어서 문제죠.
그리고 발음 교정도 아는 단어여야 아 그게 그거구나 하고 알게되는 겁니다. 모르는 단어 발음 설명해봐야 모릅니다. 무슨 단어인지조차 몰라서 안들리는데 잘못된 발음 고착 걱정부터 하다니요.. -_-
오렌지가 발음할때는 어륀지처럼 되는구나, 글자로 쓰는거랑 실제 발음은 다를수도 있는거구나 하고 알게되는 겁니다. (애들 받아쓰기 시키는게 이런 이유. 한글 ㄻ, ㄼ, ㄽ 이런거 받아쓰기 하면서 발음 제대로 하는지 확인) 영어교육도 같은 원리입니다. 예를 들면 world 같은 단어가 미국식은 r을 확실히 굴리고, 영국식은 r을 거의 묵음으로 쳐서 안굴리는데, 단어를 외우고 발음을 해보는 과정에서 영국식 영어랑 미국식 영어랑 발음 다른 것들도 있구나, 스펠링이 같아도 발음이 달라질 수 있구나 하고 또 배우게 되는거죠. 걱정하시는 것처럼 월드의 ㄹ를 보고 l,r 발음이 ㄹ로 고착(?)되는게 아니라, 한글에서 ㄹ이 영어에서는 r 또는 l 발음으로 구분된다고 배우게 되는거죠. 아이는 이런식으로 지식을 확장해 가면서 배우는 겁니다. 그렇게 알고 있던걸 바탕으로 지식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교육학에서는 공부라고 부르구요.
학습영역이나 목표에 있는 단어라면 당연히 교습자가 발음 차이 알려줍니다.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교사들은 학습용 cd 틀어주고 정확한 발음 몇번 들려주는 정도로 끝내겠지만, 일부 열의 있는 교사는 본인이 직접 발음해 보면서 학생들도 발음해보라고 하고 차이를 확인시켜 주면서 가르쳐줄 수도 있을 거구요. 어떤식으로든 교사가 발음 교정해-정확한 발음 알려줌- 준다는걸 못믿겠으면 뭐 하러 학교 다닐까부터 생각해 보시구요. 그런 분들은 뭐 직접 가르치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에 라거주세요님 말씀처럼.. 미성년과 교육에 대해선 언급하시지 않는게 좋아보입니다.
저 사범대 나왔고 교사 자격증 있구요. 교수학습지원센터, 학생-학부모 연구소 등 교육기관 10년 근무했습니다.
무식한데 고집센 학부모들 계속 상대하기 지쳐서 그만두고 지금은 다른일 하구요.
같이 공부하던 와이프는 교육학 박사입니다. (어머니가 유치원-영어 유치원 원장 20년 넘게하셨고 같이 계속하시고 싶어했음)
지금은 사범대 나온 사촌누나가 인수해서 방배동에서 영어유치원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뭔소리냐고요? 전공 & 경력 & 가족사업으로 일반인보단 훨씬 많이 알고 있다고 TMI 방출하는 겁니다.
귀찮아서 더 이상 답글 안달겠습니다. 반박시 님 말이 맞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나누는 대화는 일상 속 행동들도 하나만 떼어 놓고 보면 이상하게 보이는 일들이 있으니까요. 일단, 어떤 활동이든 아이들이 힘들고 귀찮아해도 '선생님 대단하시다~ 그런 것까지 가르쳐주시네, 준비 많이 하셨네, 어려운 건데도 너희에게 알려주려고 하시나보네' 일단은 긍정적 리액션을 가정에서 해줘야 학생들 학습과 세계관에도 도움이 됩니다. 정말 그 교사를 존경하거나 존중해서가 아니라 내 자식을 위해서요.
차렷 경례 라는건 복종의 의미고,
복종개념이 없으면 나오지않을 말이고,
자연스럽게 복종을 강요하게 만드는 아주 나쁜 악습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절대 쓰지말아야합니다.
한번도 복종이라고 생각한적이 없는분이 댓글을 달 이유는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