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개된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소개 영상이 일부 유저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의 얇으면서도 다재다능한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악기, 미술 도구, 예술 작품, 컴퓨터, 게임기 등등을 프레스로 눌러 버리는 영상인데요,
각자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한가지로 요약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비판 포인트를 짚어 보자면
아날로그적인 다양성(물론 디지털 제품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예술적인 도구들, 그리고 우리 삶을 아름답게 채우는 물건들을 짓이겨버리는 영상이
너무 파괴적이고, 공격적이게 느껴진다는 이유인 듯 합니다.
(실제로 티비 속의 캐릭터나 노란색 인형이 다소 고통스러운 리액션을 보이는 장면도 등장합니다.)
사실 애플 광고에서 파괴적인 이미지가 등장한 적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지만
주로 획일화에 반대하고, 다양성, 따뜻한 감정, 예술성 등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애플이 주로 표현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이번 소개 영상은 다소 이질적이게 느껴지는 부분은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영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굳이 문제 삼을 것 까진 아닌 것 같은데 다양한 도구를 압착하는 디테일한 모습이 어떤 사람들에겐 압박으로 다가올 수는 있겠죠.
발작버튼은 모두 제각각이니.
이렇게 실제로 촬영하면서 파괴적으로 보여주기보다는
cg로 뭔가 딱딱한 물건들이 물컹물컹하게 재밌고 부드럽게 하나로 융화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좀 더 의도하는 바에 어울리지 않을까 했네요 ㅎㅎ
늘 비교가 되는것만 같은... 삼세페 광고 보다 이게 더 재밌네요 ...
뜬금없지만... 아이오닉 광고 보면서
[급정거 급출발 아이오닉처럼 해보라는 광고] 댓글이.. 비슷한 생각하신 분이 계시구나 했던..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 ... 까지 생각만 입니다 ㅎㅎ
같은 컨셉트여도 충분히 익살스럽고 덜 자극적으로, 여러 요소와 사물을 하나로 압축했다는 묘사를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애플도 이제 맛이 갔네요.
파괴라는 개념이 불편하다면... 지금 우리들이 먹고 있는 소고기도 지구를 파괴하고 짓이기고 있습니다.
뭔들 안 불편하겠습니까?
저는 '뭔들' 정도의 느낌입니다. 표현의 자유쯤 해 두면 될 것 같습니다.
광고를 자유롭게 만들면 그것에 대한 평가도 자유니까요
이 영상을 역재생한 다음 영상을 보시면 왜 이게 문제인지 멱확히 깨달으실 겁니다
애플 내부에 TBWA랑 같이 애플 미디어 랩 만들어서 마케팅이랑 모든 미디어랑 영상쪽 담당하다가 계약 끝나고 다른곳이랑 합니다
너무 터지는게 많네요
꽃잎(?) 비슷한거 날리는거 외에는
전부 불호에요
특히 마지막 인형은....
기존 아날로그 기기를 한 곳에 담는듯 한 느낌으로 대체해서 그 감성을 그대로 담아내는듯한 영상을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듯 하네요...
아무리 디지털이 발전을 해도 아날로그의 고유 소리, 감성 등은 담아내기가 힘들죠..
이번 영상은 저도 좀 많이 별로입니다. 크리에이티브한 일하는 사람들에게 도구는 목숨보다 소중할수 있는 물건인데, 그걸 유체프레스로 다 박살내다니요.
대체한다? 패드가? 전혀.. 공감안됩니다;;
사람마다 각기 추억이 다르기 때문이죠.
파괴되는 것 중에 나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LG 폰의 2008년 광고영상